메타버스가 뭐길래 다들 올라타려는 거지?

메타버스란?

얼마 전 페이스북이 이름을 메타(Meta)로 바꾸면서 최근 메타버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메타버스(metaverse)는 ‘초월’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Meta와 ‘우주 또는 세상’을 뜻하는 Universe의 합성어로 1992년 Neal Stephenson이 쓴 공상과학 소설인 Snow Crash에서 처음 쓰였다.

아직까지 모두가 동의한 메타버스의 정의는 없으나 포괄적으로 메타버스란 가상과 현실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등의 활동이 이루어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세계를 뜻한다. 또한 메타버스에서는 창조와 소유 그리고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상화폐와 NFT 같은 블록체인 기술의 접목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메타버스의 흥미로운 요소중 하나는 가상의 자아(virtual identity)가 현실의 자아에도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다. 스탠포드 대학의 2007년 연구는 유저가 가상의 아바타의 성향을 현실에 투영한다는 Proteus Effect를 발견했다. 예를 들어 아바타에 실험실 가운을 입힌 유저들은 현실에서 더 창의적으로 변했다.

분야별 메타버스 접목 현황

메타버스에 있어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게임, 테크, 그리고 패션 등이 있으며 문화콘텐츠, 국방, 의료, 교육, 제조업, 관광 분야에도 메타버스가 점차 적용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 이 분야의 대표적인 기업은 Roblox와 Epic Games가 있으며, 약 20년전 출시된 게임인 Second Life도 있다. 미국 16세 이하 청소년반 이상이 접해본 Roblox에서는 단순히 게임만을 하는 게 아니라 가상 생일파티나 콘서트를 갈 수도 있고, Roblux 내 게임을 누구나 개발해 할 수 있으며 개인이 개발한 게임이나 온라인 굿즈를 판매해 게임상의 화폐인 Robux를 벌 수도 있다. Robux는 아바타를 꾸미거나 다른 게임을 구매하는 데 쓰인다. 래퍼 Lil Nas X는 Roblox에서 콘서트를 개최해 3천3백만 조회수를 달성했고 스웨덴 출신 가수인 Zara Larsson은 디자인한 버츄얼 굿즈를 Roblox에서 판매해 1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내기도 했다.

(테크) Microsoft, nVidia, Unity, Meta(Facebook)와 같은 테크 기업들은 메타버스를 주로 업무용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툴 개발에 접목하고 있다. Microsoft는 얼마 전 메타버스 플랫폼인 Mesh를 발표하며 업무 협업툴인 Microsoft Teams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했다. Mesh를 통해 미팅을 할때 다양한 공간에서 3D 아바타를 활용해 더 몰입적인 경험과 효과적인 협업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카드 기업인 NVIDIA는 실시간 3D 시각화 협업 플랫폼인 Omniverse를 발표했다. Omniverse에서는 디자이너, 건축가, 엔지니어들이 시각 효과, 건축 시각화, 제조 설계와 같은 작업을 할 때 협업 할 수 있다.

(패션) Nike, Gucci, Ferrari 같은 기업들도 메타버스에 뛰어들고 있다. Nike 같은 경우 가상 운동화와 의류를 만들고 판매하기 위해 가상세계용 상표를 등록했다.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은 ‘스우시’(Swoosh), ‘에어 조던’(Air Jordan), ‘저스트 두 잇’(Just do it) 등 총 7건이 신고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게임기업인 Epic Games의 게임 Fortnite에서 가상 조던화를 판매하기도 했다. Gucci도 Roblox에서 Gucci Garden을 개최하며 온라인 굿즈를 판매했다. Ferrari 같은 경우 Fortnite에서 탈 수 있는 자동차 ‘296GTB’를 만들었다.

세상의 디지털화는 계속해서 빨라지고 있으며, 특히 팬데믹의 여파로 어떤 세대보다 더 빠르고 많이 디지털 세상을 접하게 된 알파세대 (2010년 이후 태생)는 이미 가상 세계가 누구보다 더 친숙하다. 메타버스가 세상을 얼마나 어떻게 바꿀지는 예측할 수 없으나 우리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