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암호화폐에만 쓰이는게 아니다

블록체인을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암호화폐일 것이다. 물론 블록체인은 암호화폐를 위해 만들어진 기술이지만 암호화폐 외에도 유통, 물류, 제조, 공공 서비스, 보험, 개인인증 등 많은 분야에서 적용될 예정이다. 가트너는 블록체인이 창출할 비즈니스 가치가 2025년까지 1,760억 달러, 2030년까지 3조 1천억 달러로 전망했다.

블록체인이란?

블록체인이란 주어진 네트워크 안에 있는 사용자들의 서로 간의 모든 거래 내역을 분산하여 모두에게 그 기록이 공유되는 데이터 분산 처리 기술이다. 모두에게 공유되지만, 거래 내역은 해시 함수를 통해 암호화 되기에 블록안에 정확히 어떤 내용이 있는지는 알 수 없으며 블록체인의 특성상 한번 입력된 블록안에 내용은 사실상 바꿀 수 없다.

블록체인을 구글닥 (Google Doc)에 비교하자면, 구글닥 파일에 권한이 있는 모든 이들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내용을 모두 동일하게 공유받는 것과 비슷하다.

블록체인의 가장 큰 특징은 중앙 서버를 이용하는 기존 거래 방식과는 달리 모두가 공유하는 네트워크상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탈중앙화 (decentralized) 시스템으로 표현된다. 예를 들어 A가 B에게 10만원이라는 돈을 송금할 때 은행이라는 중앙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블록체인을 통해 P2P (Peer to Peer) 방식으로 돈을 보낼 수 있게 된다.

블록체인 적용분야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블록체인은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될 수 있다. 그 중 스마트계약과 공급망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

(공급망) 현재의 공급망은 제조업체, 공급업체, 운송/물류업체 및 소매업체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품이 생산되어 소비자에게 오는 과정을 각 영역에서 따로 문서로 관리되어 제품의 기록을 추적하는데 어렵다. 블록체인을 사용하면 모든 과정을 하나로 통합된 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어 공급망의 신뢰도, 효율성 및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 예시로 월마트와 IBM이 협업하여 식품 공급망에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추적 시스템을 도입한 케이스가 있다.

(스마트계약) 스마트계약 또는 스마트 컨트랙트는 중개인 없이도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보험 약관이나 부동산 계약과 같은 계약이 실행되도록 하는 것이다. 한 바이어가 공급자와 함께 스마트계약을 맺은 후 공급자가 보낸 물건이 바이어의 창고에 도착함을 센서나 시스템이 감지하면 자동으로 결제금액이 공급자에게 이체된다. 스마트계약을 적용하면 많은 시간과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게되어 효율성을 높여준다.

이처럼 블록체인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어 많은 산업군에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으며 가트너는 2025년까지 블록체인의 도입이 성숙기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때까지 블록체인이 어떤 변화와 결과를 가져올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