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 현대 = 애플카?

애플과 현대·기아가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의 생산 협상 마무리 단계에 다다르고 있으며, 빠르면 2월 17일 확정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이 이루어지게 되면 애플은 36억 달러를 애플카에 투자하며, 생산은 조지아주에 위치한 기아의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기아가 협력을 확정짓게 되면 얼마 전 공개된 현대의 E-GMP 플랫폼을 애플카에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 애플은 애플카의 생산 시기를 2024년으로 잠정적으로 계획하고 있으나 2025년이 더 현실적으로 보인다고 CNBC는 전했다.

첫 세대 애플카는 운전석이 없는 완전한 자율주행 차량으로 설계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 아마존의 Zoox 나 구글의 Waymo 같은 로보택시 또는 Nuro 같은 이커머스 및 음식 배달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CNBC는 내다봤다. 즉 일반인이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5천억 달러이며 이 중 약 30%를 애플이 점유하고 있다. 반면 자동차 및 모빌리티 시장규모는 10조 달러이다. 이 시장의 약 2%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면 애플은 현재 아이폰 사업과 맞먹는 규모의 사업을 가지게 되는 셈이다.

덧붙여 애플과 현대·기아의 협상은 완전히 체결된 것이 아니므로 애플은 언제든 다른 기업과 손을 잡거나 아예 자동차 사업에서 발을 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