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화성탐구 시즌 2 부

작년 7월말에 화성으로 출발한 NASA의 이동형 탐사 로봇인 퍼서비어런스 (Perseverance) 로버가 6개월 반 동안 총 4억8000만 킬로미터를 비행하여 지난 18일 화성의 표면적에 무사히 착륙했다. 역사상 화성 탐사 수행 작전의 반이 표면적에 로버를 착륙시키는 부분에서 실패했기에 착륙 과정이 ‘공포의 7분’이라고도 불리지만 다행히 아무 이상 없이 성공적으로 착륙에 성공했다.

퍼서비어런스 로버의 장비들

퍼서비어런스 로버에 장착된 ‘Ingenuity’ 드론은 로버의 이동경로에 있을 장애물을 파악해 관측 범위를 확대하여 로버의 주행거리를 3배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에 Ingenuity의 비행실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인류 최초로 다른 행성에서 날린 동력 비행체가 된다.

MOXIE는 화성 대기의 96%를 차지하는 이산화탄소에서 산소를 분리 후 채취하는 기기로 실험에 성공하면 호흡과 로켓 산화제 제조에 꼭 필요한 산소를 화성에서 구할수 있게 되어 미래 화성 탐구에 있어 큰 진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버의 두 팔에는 주 목적을 위한 분광계가 설치되어 있다. 하나는 X-레이선을 분석하는 PIXL이며, 하나는 자외선을 분석하는 셜록(SHERLOC)이다. 그리고 침투 레이더인 RIMFAX (Radar Imager for Mars’ Subsurface Experiment)는 공기만 뚫고 지나갈 수 있는 게 아니라 사실 단단한 고체도 투과할 수 있다.

미래 후속 화성 탐구 미션에서는 얼마전 현대자동차그룹에서 공개한 TIGER (Transforming Intelligent Ground Excursion Robot)와 같이 걸어 다니는 로버도 투입되기를 기대한다.

미션

로버가 착륙한 지름 4 킬로미터의 예제로(Jezero) 충돌구는 수십억 년 전 거대한 호수가 있었던 곳으로 추정된다. 과학자들은 과거 물이 있었다면 이곳의 암석이나 토양에 생명체의 흔적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퍼서비어런스호는 앞으로 2년간 암석을 채취해 유기분자 및 미생물 등 생명체의 흔적을 찾을 예정이다. 미래 프로젝트를 통해 퍼서비어런스가 채취한 화성의 토양 샘플을 2031년 지구로 가져올 계획이다.

로버의 제작 및 운용은 캘리포니아주 Pasadena에 있는 제트추진연구소(Jet Propulsion Lab, JPL)에서 이루어진다. 예정된 임무 기간은 원자력 전지를 통해 동력을 얻는 약 2년간이며 원자력 전지의 수명은 약 14년이다.

중국의 로버인 톈원 1호와 아랍 에미리트(UAE)의 Al Amal 프로브도 지난 10일 화성 궤도를 진입했다. 톈원 1호는 세 달 동안 화성의 기후를 탐색한 후 5월에 착률할 예정이며 Al Amal은 687일 (화성의 1년) 동안 궤도를 돌며 화성의 대기에 대한 데이터를 모을 것이다.

NASA는 2030년대에 화성 유인 탐사를 계획하고 있다. SpaceX 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2026년까지 인간을 화성에 착륙시킬 것”이라고 했고, 2050년까지 100만 명을 화성에 이주시키겠다고 밝혔다.